지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한해가 시작되면서 무엇인가 해야될 일들을 구상하고 계획하긴 하지만 막상 한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대 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후회를 거듭하게 되는 이유는 어찌 할 수 없는 우리의 연약함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서 해야 될 일은 그렇게 되풀이되는 삶의 과정들을 생각하고자 함이 아니다.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그분이 나를 쓰시기에 합당한 모습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들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here in now 지금 여기에....전에 자주 사용하던 말 중에서 과거는 현재를 현재는 미래를 위해 존재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과거의 후회보다는 새로운 내일이 있음을 기대하고 싶다. 또 한편으로 생각할 것은 오늘 할 일을 오늘 하지 않으면 내일도 없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도 늦어진다는 생각들을 나의 머리에 각인 시키고 싶다.
발목에까지 차 오르는 물을 보면서 쉽게 자리를 뜰 수 없는 것은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와 멀리 누워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을 보면서 이리 저리로 홀킨 세월들의 흔적들을 간과 할 수 없는 이유이기 때문이리라
다사 다난했던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잃어버린 많은 부분들을 회복해야 할 것은 예전에 가졌던 주님을 향한 열정들과 주님으로 인하여 누릴 수 있었던 감격들이다. 이 시간 정말 간절한 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내게 하시는지 듣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는 가슴이 미어지는 순간들을 애써서 잊으려 하고 싶지는 않다. 가슴에 아려오는 그 아픔들을 힘써서 밀어내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 과정들을 통해서 더욱 깊은 사랑과 자신을 발견하고 그 은혜 안에 푹 잠기어 살고 싶다.
나의 마음을 지독하리만큼 굳게 걸어두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없던 순간들은 그야말로 고통의 순간들이었다. 나의 모든 삶의 과정들을 통해서 분명 하나님의 계획과 그분의 선의의 인도하심이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나의 현실 속에서 그분을 찾을 수 없기에 깊은 고독과 절망의 순간들은 나를 오랫동안 괴롭게 하였다.
오늘 하나님이 무엇을 바라시는가 나를 통해서 이루실 하나님의 풍성한 영광을 기대하면서
이젠 하나님의 손안에 나의 모든 것을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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