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불길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합니다.
새벽녘에 밝아오는 동쪽 하늘을 보며 깊은 생각이 나를 이끌어 그곳에 나를 닿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불길에 휩싸인 대지를 보는 것처럼 마음은 흥분의 도가니에, 도저히 제어 할 수 없는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아직도 잠에서 깨어 있지 않은 거대한 산과 들은 검은 어둠에 깊이 푹 잠기어 있습니다. 그것은 계절이 겨울이 라서 밤이 긴 까닭이라서 그런 이유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육체가 오랫동안 안위를 요구하고 편안함만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벽이 되어도 일어나기 싫은 우리의 마음을 견주어 봅니다. 우리는 간혹 진압 할 수 없는 화재 현장을 목격 할 때가 있습니다.
수많은 소방대원들이 각종 장비를 동원해 불길을 잡으려고 애를 쓰는 것과는 다르게 불길은 이미 때는 늦어 모든 것을 삼키고 헤아릴 수 없는 참사를 남기게 되는 경우의 일들을 보게 됩니다. 이렇듯 마치 우리의 마음은 불길과 같아서 쉽게 동요되는 과정들은 곧 커다란 불과 같아서 모든 것을 삼킬 것처럼 들떠 있다가도 물을 맞은 것처럼 조용하고 잠잠합니다.
정말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안타깝고 간사스러운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연약하기도 한 인간의 마음이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궁휼을 구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연약함이 자신도 모르게 핑계 거리가 되게 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간교한 모습을 표현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방치된 불길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합니다. 죄악에 속성을 지닌 인간의 모습은 자신이 파멸하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치부를 노출한 채로 그렇게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직 때가 이른 것처럼 노아의 홍수 때처럼 먹고 마시고 즐기다가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주님이 예비한 그때도 우리는 알 수 없다고 하였는데 우리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신기에 가깝도록 그냥 삽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에 반응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우리 시대를 이끌어갈 매력 적인 카리스마가 필요합니다.
청년들의 발길이 점점 교회와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들을 사로잡을 만한, 그들의 마음을 끌고 그들의 마음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우리 자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없이는 우린 지금 닥친 침체의 늪에서 영원히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급변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우리 자신과 세상을 바로 알지 못하는 것은 자라지 못하는 지체와 무지의 아픔입니다.
청년이여 이제 우리 일어날 때입니다. 방치된 불길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합니다. 정욕의 종으로 우리의 몸을 내어놓든지 아니면 성령의 불길에 우리 몸을 내어놓든지 그것은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선택입니다.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에 눈을 뜨라 (0) | 2009.04.06 |
---|---|
타는 갈증과 목마름으로 (0) | 2009.04.06 |
지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0) | 2009.04.06 |
삶은 명사가 아니라 능동사 (0) | 2009.04.06 |
만일 누군가 오늘 너의 인생을 도둑질하려 한다면 (0) | 2009.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