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의 소명 부모로서의 소명 부모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살아보니 세상을 그냥 사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나를 있게 하신 것도 어쩌면 그렇게 의미 없이 던져 놓으신 것이 아니듯 하여 나는 오늘도 그분의 뜻에 귀 기울이려고 합니다. 이제껏 살아.. 자작 시 2019.01.21
엄마 엄마 어느 시간도 물 흐르듯 흘러 다시 돌아갈 자릴 기억할 수 없을 때쯤 석양 빛 노을에 비친 내 머리도 비스듬이 빛이 납니다. 엄마 유년시절 해가 질 언저리 까지 들판을 뛰어 다니다가 멈추어서서 나를 부르는 엄마 한테 돌아 갑니다. 언제나 노을이 지면 뒤돌아 섰던 그곳 잠자리 날아.. 자작 시 2019.01.21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죄송 합니다. 늘 언제나 가까이서 기댈 수 없도록 저쪽 저멀리에서 서성이고 계셨기에 나는 오늘도 당신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 없어서 서러운 아들 입니다. 그러나 지금 눈물로서 사죄할 수 밖에 없는 이 순간은 그 많던 기억을 다 잃으셨으면서도 뒤돌아 서는 이 몸을 .. 자작 시 2019.01.21
의 미 의 미 당신은 내게 특별한 대상 입니다. 어느새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것은 필연 입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것은 적막한 대지 위에 생명이 탄생하는 힘이 되었읍니다. 해산의 고통처럼 그것은 놀라운 의미로서 새로운 가치를 지닌 것입니다. 꽃이 피고 열매가 무르익어 감에 따라 확연히 드.. 자작 시 2009.04.05
어머니 어머니 무거운 짐 보따리 머리에 이고 오늘도 단속반을 피해 이리 저리로 장터를 헤메셨을 어머니 뜨거운 태양빛에 검게 그을린 얼굴로 축 쳐진 등에는 자식의 짐 모두진 어깨가 너무 무거워 그저 남보다 잘 입히지 못한 것이 한이라. 자식에겐 말할 수 없는 것이 죄라면 죄일까 그러나 그 어미를 헤아.. 자작 시 2009.04.05
어머니의 손길 어머니의 손길 빛 바랜 하늘가 먼곳 파르나니 피어나는 정 스며든 굴뚝연기 언제나 두툼한 어머니의 사랑스런 손 그 손에서 우러나는 향내짙은 된장국 그리워라. 싸리문 울타리엔 아침마다 참새떼들 날아들고 입대하는 아들 뒷모습 바라보다 조용히 뒷 마당으로 돌아앉아 우시던 당신 하늘아래 홀로.. 자작 시 2009.04.05
제비 꽃 제비 꽃 키작은 가는 줄기에 연 분홍 빛 갸름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아직도 싸름한 바람은 멀리 가지 않았는데 갸름한 너의 얼굴엔 화사한 기운이 돗았나! 그래 이젠 봄이 가까이 온 게로구나. 자작 시 2009.04.05
홀로 세우는 밤 외로움이 병이 되어도 가슴에 볼륨이 없다. 가슴을 도려낸 아픔만큼 안개처럼 하얀 비가 내린다. 살포시 춤을 추듯하고 있는 가로수 그늘위로 바람이 지나간다. 알수없는 그리움은 하늘에 총총 별이 되었다. 그리고 내 가슴에도 총총 별이 박혔다. 찬 바람에 몸을 움추릴수록 누군가가 그렇게 그리워.. 자작 시 2009.04.05
나에게 또 다른 아픔 나에게 또 다른 아픔 한때는 사랑하는 이들의 아픔을 지켜보면서 울던때가 있었다. 찬 바닥에 엎드려 굴면서 울던때가 있었다. 힘에 겨워 맥이 풀린 눈동자을 보면서 못내 안쓰러워 함께 앉아 있었던일 ... 어디서 흘러나온 샘물일까? 나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나는 지금 몹시 외롭다. 나에게 또다른 .. 자작 시 2009.04.05
외치는 자의 소리 외치는 자의 소리 바람이 부는 거리를 거닐면 뒤 늦은 가을빛이 삶의 흔적들을 생각케 한다. 낙옆지는 거리위에서 바람이 휭하니 불고 바람에 낙엽지듯 땅바닥에 뒹굴 듯 쏟아지고 있는 우수수한 상념들... 계절의 뒤안길을 홀로 서성이며 걷다가 보면 물살에 밀려 구르고 있는 돌처럼 자신은 다른 생.. 자작 시 200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