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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에서 보여지는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사역

잉글랜드 김 2018. 5. 1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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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에서도 창세기와 마찬가지로 대 서사적인 요소가 보여지는데 이는 아브라함과 맺은 영원 한 언약, 혹은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맺으신 일방적인 언약으로 보아야 하며 야곱의 70인을 애 굽에 이주시키는 과정과 세월이 흘러 하나님의 때가 이르자 이제 큰 민족을 이루어서 애굽에서 불러내어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도록 하시는 과정 또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연출하고 계신 장면

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에 대한 관점은 한마디로 창세기에 계시된 바 하나님의 출애굽 약속이 모세의 소명과 여호와의 10대 재앙을 통해 성취되어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랜 애굽의 압제로부터 탈출해 나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는 창세기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며 나 아가 제사 제도와 성막 제도를 다루는 레위기 그리고 광야 방랑기인 민수기와 모세의 회고 기록 인 신명기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는 오경의 가교 역할을 한다. 

출애굽기의 기록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스스로 맺으신 언약을 변하지 않으시고 또한 그 언약에 근거하여 마침내 그것을 역사 속에서 성취해 나가시는 역사의 주관 자 이시며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신실 성을 계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구속사의 핵심이자 구약의 십자가 사건인 출애굽(유월절) 사건을 통하여 택한 백성을 압제 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해 내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전능하신 주권은 곧 하나님 스스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계신 것이다. 이제 출애굽 사건 이후에 벌어지는 광경은 하나님께서, 시내 산을 중심으로 일어난 율법 제정과 성막 건립 사건을 통하여 선민 이스라엘을 신정국가로서 공식 출범 시키기 위해 이스라엘로 예표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지상 도래를 선포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 것이다.

출애굽기를 자세하게 분석해 보면 출애굽기는 구약성경의 어느 책보다도 신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역에 관한 모형적 사건들이 빈 번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는 유월절 사건, 만나 사건, 반석의 생수 사건, 등 구속사적으로 중대한 사건들 이 많이 담겨 있는 내용으로 꽉 차있는 만큼 신약성경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이 해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다. 먼저 이스라엘 12지파는 신약시대 그리스도의 12제자, 나아가 초대 교회의 12사도들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름 받아 공적 사역을 시작하기 전 모세의 40년 미디안 광야 연단 기간은 공생애 전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신 그리스도의 모습과 일맥 상통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출애굽을 앞두고 애굽에 내 려졌던 많은 이적들은 예수님께서 택한 백성을 사단의 사슬에서 해방시키고자 베푸셨던 많은 이 적의 예표들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출애굽과 더불어 일어난 유월절 사건은 가장 뚜 렷하게 그리스도를 보여준 사건이다. 곧 유월절 어린양은 십자가 위에서 피 흘리신 그리스도의 모

형인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 고린도전서5:7은 그 사실을 명확히 확인시켜 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유월절 식사는 성만찬을 암시하는 구약적 사건이며, 그리고 출애굽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사

건은 성도들의 세례와 관련이 있다 (6:2-3, 고전10:1-4). 그 외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공급받은 광야의 음식 만나(16:4-36)는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떡이 되시는 그리스도의 몸을( 6:35), 반석의 생수(17:1-7)는 우리의 신령한 음료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보혈을(고전10:4) 상징하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라 아니라 오히려 완전하게 하러 왔 다고 말씀하셨고(5:17),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율법을 완성하셨다(10:4). 아울러 본서에 나타나는 바 대제사장의 직임도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