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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술치료개관

잉글랜드 김 2009. 4. 3. 06:30
. 미술치료의 개념

 

1) 미술치료에 대한 이해

 

  치료라는 단어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therpia'에 서 유래하였다.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아픈 곳을 의학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낫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미술치료에 있어서 치료의 의미는 상이하게 다르다. 미술이라는 도구로 창작활동을 한다. 즉, 창작활동에 치료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미술은 아름답게, 보기 좋게,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대한다. 하지만 미술치료에서는 보기 좋은, 잘 그린 그림을 원하는 미술의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표현하는 그 미술표현 행위에 그 의의가 있다. 다시 말해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미술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활동을 통해 각자 나름대로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승화되는 과정이 진정한 미술치료의 의미라 하겠다.

  미술치료는 미술이라는 시각매체를 통해 스스로 억제, 상실, 왜곡된 부분을 발견하고 미술의 상징성과 전체성을 통해 통합시킴으로써 자신의 문제와 인격을 인지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작업이다.

특히 미술은 언어표현이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언어보다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더욱 편안한 도구로써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미술자체가 정화기능을 가지고 있어 손상되고 불안정한 감정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미술이 친숙하고 편안한 표현 방법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 등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으로 외부세계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미술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자기를 인지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작업이 될 수 있다.

 

(1) 미술재료에 대한 이해

  미술치료에 있어서 미술재료는 대단히 큰 역할을 한다. 내담자가 어떤 재료를 선택하고 선호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미술치료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미술치료사들은 구조화 된 매체보다는 덜 구조화된 매체를 그리고 복잡한 매체보다는 단순한 매체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고, 덜 구조화된 매체일수록 내담자의 심리적인 투사에 용이하며 내담자의 감각을 자극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복잡한 매체보다는 스스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 높게 해주는 점과 그들이 작품활동을 하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치료사가 유도하는 바이다. 또한 재료에는 미술재료와 미술 외적 재료로 나눌 수 있는데 미술재료는 인지가 가능한 발달단계의 아이에게 적용하는 것이 적당하며 공생기 이전의 단계나 발달적으로 지체된 내담자들에게는 상징화 능력이 부족하므로 그들이 충분히 만족해 할 수 있는 미술 외적 재료 즉 유아기 적인 재료를 주는 것이 적합하다. 미술 외적 재료에는 모든 것이 재료가 될 수 있는데 면도크림, 모래, 물, 케이크, 비누, 밀가루 등수도 없이 많지만 이런 재료들이 모든 내담자에게 전부 적용 되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인지 결손이 심한 사람이라면 미술 외적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주의해야만 한다.  

  내담자의 완성된 작품은 정성스럽게 다루어져야 하는데 이는 치료사뿐만 아니라 내담자에게도 그렇게 인식되어야 하는 부분이며 작품뿐만 아니라 재료들까지도 잘 보관하는 것은 한정된 재료를 유용하게 쓰기 위함의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에서는 내담자로 하여금 재료의 가치를 전달해 주는 의미도 있다.

 

2) 미술치료의 정의

 

  미술치료는 자기자신이 미술활동이라는 치료활동에 스스로 참가해야 하는 역동적인 치료방법이다. 이 말은 의사가 환자 대신 주사를 맞아 준다고 해서 환자의 병이 낫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과 같다. 미술치료는 내면의 작업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대신 해줄 수 없으며 스스로 참여하고 활동을 해야만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미술치료는 대부분 두 가지 범주 속에 속한다. 첫 번째 범주는 미술의 창작과정 속에는 치유적인 능력이 근본적으로 내재되어져 있다는 것이며 이런 관점에서는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은 치료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미술치료의 두 번째 정의는 미술은 상징성이 있다.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로서 내담자는 그림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자신의 문제점을 표현하고 있고 그 그림에는 각기 특정한 의미의 상징하고 있다는 원리다.

  소위 이러한 접근법을 미술심리치료라고 하며 진단을 위한 도구로서 미술치료를 정의했다.

  "미술치료는 내면의 표현이다." 이 말은 미술치료와 일반 미술이라는 영역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정의이다. 미술치료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외부적인 면모만을 본다면 일반 미술활동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술치료와 미술과는 그 목표가 다르고 목적이 다르다.

  미술치료에서는 인격성장이라는 큰 목표가 있고 기술 습득과 같은 교육적인 요소들은 미술치료에 있어 그다지 중요한 역할이 아니라 그저 종속적인 부분에 속한다. 또한 미술치료는 결과보다는 창작과정의 태도를 매우 중요시한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미술치료가 미술기교를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선적으로 미술치료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외부세계에 대한 것보다는 내담자 자신의 내면에 이미지를 표현하고 발달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3) 미술치료의 발전

 

  창작활동을 통해서 개인과 집단의 안녕을 기원하는 활동은 인류가 생성하는 그 순간부터 인간이라는 동물의 탄생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고대 샤머니즘 의식, 부적, 무속화, 그리고 구석기 시대의 동굴벽화 등도 미술치료의 기원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벽화나 무속화 등은 자신들의 원하고 추구하는 것들을 그림으로써 상징화 작업을 한 행위로 치료적인 의미가 부가되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미술행위가 치료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시작된 것은 19C 말에서야 시작  되었으며 아동과 정신질환자의 그림에 관심을 보임으로서 환자의 상황과 연관이 있음을 인식한 것이 최초의 시도이다.

  1887년 이탈리아 아동의 경우는 이탈리아 시인 리치(Ricci)의 아동의 그림에 대한 해석을 필두로 하여 바네스(Barnes)가 유전 심리학 잡지에 발표한 "아동화의 한 연구" 와 1926년 굿나프(Goodenough) 여사의 "인물화에 의한 지능검사"를 비롯해 그 후 많은 정신과 의사들과 분석가들이 환자의 그림과 증상에 대한 연관성을 가지고 노력해 왔다. 또한 이들은 미술교사를 영입하여 환자들로 하여금 창작활동을 하게 하였다.

  20C중반에 이르러 프로이드의 정신 분석적 이론과 경험에 입각하여 치료를 위한 미술 행위가 전문적으로 자리잡게 된다. 프로이드는 중세의 거장들의 작품을 분석하였는데 미켈란 젤로와 다빈치의 작품은 유아기 경험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였다.

  그 이후로도 프로이드는 꿈과 같은 무의식적인 것들의 상징이 시각적인 이미지로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1940년경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한 나움버그(Naumburg)는 미술치료 분야에 중요한 개척자로서 환자들로 하여금 자유연상적인 그림을 그리도록 하였으며 그림의 상징성을 통한 치료자의 해석을 목표로 하여 미술을 치료과정에서의 도구로 보았으며 이런 이론은 현재 미술심리치료라 하여 보편적인 방법이 되어 있다.

  나움버그의 뒤를 이어 그녀와 다른 이론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크래머(Kramer)가 나타났다 크래머도 정신분석적 이론을 배경으로 하였으나 나움버그와는 달리 상징성을 통한 해석보다는 환자의 미술활동의 창조적 행위 그 자체에 치료적 가치를 두고 미술치료사의 입장은 해석이 아니고 환자의 부정적 감정이나 욕구를 통합하고 승화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라 주장했다.

  이 둘의 대립되는 접근법은 울만(Uiman)을 통해 통합되어지기 시작하였는데 울만은 이런 사상을 바탕으로 절충적인 미술치료 접근법을 고안해 내어 미술치료의 확립과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물론 나움버그와 크래머의 접근법이 바탕이 되고 있지만 임상에 있어서는 울만의 절충적 접근법이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의 미술치료 연구에서는 정신 역동적인 쓰임과 발달 분야에서는 인지적, 정서적인 과정을 중요시하는 발달 미술치료로 활용되고 있다.

 

2. 미술치료의 접근법(분류)

 

1) 미술치료의 접근법에 대한 이해

 

  미술치료는 '미술' '심리'를 이상적으로 엮어 주는 분야라 하겠다.

  미술치료는 새로운 학문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미술, 정신의학, 인류학, 심리학과 같은 여러 분야의 이론들이 결합된 분야로 미술치료를 하는데 있어 바탕이 되는 학문들이 많으며 그 중 상담과 심리치료를 바탕으로 여러 모형이 고찰되어 왔다.

 

2) 정신역동적 미술치료 접근

 

  정신 역동적 접근은 모두 프로이트와 융의 분석작업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현재 미술치료사들에게 바탕이 되는 접근법이다.

 

(1) 정신분석의 기본적 개념과 미술치료

 

① 정신분석적 이론의 기본적 개념

  정신 분석적 미술치료에 들어가지 전에 먼저 이 접근법에 바탕이 되고 있는 프로이드의 인간 정신에 대한 구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정신은 지형학적 이론, 구조적 이론, 그리고 역동적 이론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했다.

  ·지형학적 이론에서는 인간의 정신을 지형적 구성에 비유하여 무의식의 층, 전의식의 층, 의식의 층이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

  프로이드가 말하는 무의식은 우리가 전혀 느낄 수도 없고 인식할 수 없는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의미하여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며, 전의식은 현재 인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식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인식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고, 의식은 현재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것들로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마음이라 하겠다.

  ·구조적 이론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뜻하며 이드(id), 자아(ego), 초자아(super ego)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기 역할이 다르게 움직인다. 먼저 이드는 쾌락의 원리로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욕망을 발산시키는 힘을 의미하며, 초자아는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 윤리, 도덕, 규범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않고 항상 이상적이고 완벽한 자신을 추구하는 소위 말하는 이성적인 사람을 의미한다.

  자아는 가장 인간적인 나, 초자아와 이드를 적절히 수용하여 조절하는 것으로 이드의 본능과 초자아의 이성을 절충하여 현실적으로 수용되는 자신을 형성하려는 것이 자아이다.

 ·역동적 이론은 위와 같은 이드, 자아, 초자아 그리고 무의식, 전의식, 의식과 같은 인간의 힘의 요소들이 서로 상호관계 하면서 역동적인 관계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감정이 앞서서 싸움이 일어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싸우려는 것은 공격성을 의미하며 공격성은 프로이드가 말하는 두 가지 본능 중에 하나이다. 프로이드는 무의식에 두 가지의 욕구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성적 욕구로 결합의 욕구를 의미하며 다른 하나는 공격성의 욕구라 하였다. 이 둘은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본능이라 하겠다. 이는 다시 말해 앞에서 말한 id(원초아)를 의미하고 또한 싸움은 나쁘다 그러므로 싸워서는 안 된다고 싸움을 억제시키는 것은 규범과 도덕, 윤리를 바탕으로 하는 초자아적인 요소라 하겠다.

  그럼 여기서의 자아의 역할은 무엇인가? 자아는 지금이 싸움이 필요한 시기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상황에 맞게 이드와 초자아를 절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드와 초자아, 자아는 인간의 한 마음 속에 공존하면서 서로 역동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② 정신 분석 미술치료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는 프로이드의 이론을 근간으로 하는 분석가들이 꿈의 해석, 자유연상 등의 기법을 사용하는 미술치료를 말한다.

  프로이드는 아동들은 성인에 비해서 자유연상능력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내용을 언어로써 표현하는데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으므로 그림이나 창조적 매개체를 이용하여 표현케 하는 것이 용이함을 주장했다.   

  꿈과 같은 무의식적 작업을 미술을 통해 의식화시키는 작업이 바로 정신분석적 미술치료인데 꿈의 기능은 억제, 방어되어져 오던 것들이 꿈으로 위장되어짐으로 꿈속에 내재되어진 의미를 알 수 있다.

  이런 분석적인 미술을 치료법으로 처음 도입한 사람이 나움버그이다. 나움버그는 자발적인 미술표현을 통하여 무의식의 이미지를 표출 즉 의식화시키는 것이 치료와 원활한 의사소통에 효과적이라 했다. 또한 치료자는 내담자의 작품에 관한 소재를 분석하여 상징적인 의미로써 작품을 이해하며, 내담자의 그림을 통해 투사되는 상징과 전이를 매우 중시하여 융의 집단 무의식 개념이나 대상관계 이론도 그 치료이론에 통합하였다. 나움버그는 이런 자신의 미술치료가 "역동적인 미술치료"라고 했으며 프로이드의 정신 역동론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정신분석적 미술치료에서는 반동형상(상대방에 대한 미움의 감정을 역으로 더 잘하고 친해지려 하는 현상) 투사, 승화와 같은 방어기제들은 무의식과 절대적인 관계로 중요시하며 그림을 통한 무의식의 반영(투사)은 정신분석적 미술치료에 있어 핵심이 된다.

 

(3) 분석적 이론의 기본 개념과 미술치료 접근

 

① 분석적 이론의 기본 개념  

  융은 정신psyche이 마음soul, 의식 과정conscious process, 무의식 과정unconscious을 모두 합해진 것이라 보고 있다.

  융에 의하면 인간의 정신세계는 무의식과 의식의 두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양극성을 가진다. 융에 있어서 무의식이라 함은 프로이드의 그림자 어둠의 의미가 아니라 정신세계의 전체성을 의미한다.

  무의식은 의식을 포함하고 있는 하나의 큰 영역이며 일반적으로 융의 무의식은 개인 무의식(개인적 요소)과 집단 무의식(원형적 요소)으로 구분되어 있다.

  개인 무의식은 말 그대로 개인마다 각자 다른 무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사람마다 살아오면서 겪는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성을 인정한다. 반면 집단 무의식은 개개인의 경험으로 획득한 것이 아니라 유전 즉, 후천적인 것이 아니라 타고 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 무의식이 개인의 인생에서 억제된 것 억압 된 것이라 한다면 집단 무의식은 인간이 태초부터 갖고 태어나는 것 친자 관계, 출생과 사망과 같이 이탈할 수 없는 영역이라 하겠다. 또한 정신세계에 있어 의식의 영역이 지나치게  많으면 무의식의 영역이 축소되면서 무의식은 더 강하게 반발을 한다.

  하나의 예로 엄마의 어떤 태도가 일방적으로 우세하면 아이는 반대로 저항하고자 하는 반발심의 태도가 더욱 강해진다. 이렇듯 의식은 무의식으로부터 분화되어 나온 것이며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범주 안에 일부이다.

  융은 우리에게 신체가 성장하고 발달하게 하는 생리적인 힘이 있다면 무의식에는 인간의 전체성을 이룩하도록 하는 정신세계의 자율적인 힘이 있다고 하였다.

 

② 분석적 미술치료

  1964년 융의 분석적 미술치료는 프로이드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융은 미술을 내담자의 진단을 위한 임상적 자료로써의 가치가 아니라 내담자의 경험과 즉 개인적인 요소와 원형적 요소( 집단 무의식)의 통합과 내담자와 치료자간에 상호관계 형성과 통찰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융학파의 치료자들은 내담자들로 하여금 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도록 하였으며 더욱이 융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미술활동을 통해 통찰을 얻었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나움버그도 크래머와 마찬가지로 직접 미술활동을 통해 치료의 효과를 확신하여 미술과 치료를 통합한 인물이라 하겠다.

  융은 무의식으로부터 나온 심상을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던 능동적 심상화active imagination기법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으며 내담자의 작품은 어떤 단면에 치중하여 해석하기보다는 종합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림을 보는데 있어서는 감정적인 면과 지적인 면을 모두 종합해 여러 시각에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융학파는 미술이 분석가들의 임상적 정보 자료도 아니고 원형적 형상화를 알고자 하는 지적 추구와 관찰도 아닌 인간의 내적 및 외적 실체에 대한 근원적인 통찰을 이끌어 내는 매개체로써 그 근원적인 실체의 상징으로서 심상을 다루고 있다.

  융은 심상을 강조하면서 능동적 심상이란 방법을 고안하였는데 그는 능동적인 심상을 표현함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내적인 심상을 인지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융은 이와 같은 논리에서 능동적 심상화를 내성법 이라고 정의하면서 무의식적 심상은 인간에게 대단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했다. 융은 능동적 심상과 꿈을 구분하였는데 능동적 심상은 심상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현재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심상들을 의식으로 충분히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사실 능동적 심상에서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토론이며, 융은 능동적 심상과 미술을 구분하여 정의하고 있다. 미술치료의 목표는 미술을 증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숨겨진 자원(근원)찾고 이해와 성장을 변형시키는데 있다고 하겠다.  

 

3) 인본주의적 접근

 

  인본주의적 미술치료는 현상학(실존주의)미술치료와 게슈탈트 미술치료가 대표적이다. 이 미술치료의 특징은 인간 중심적이고, 치료과정의 태도적인 면을 강조하며 인간 스스로의 의지적인 부분이 중요시되고 있다. 그 기본이 인본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두고 있으며 인간이라는 공동체적인 의미가 아니라 한 개인의 삶, 출생부터 죽음까지 총체적인 연구가 되어야 하고, 적응과 긴장의 부재보다는 의미와 주체성을 제공하는 자기 실현과 성취가 삶에 의미와 자기 정체성을 주는 기본적인 인간의 목표라는 것이다.

  미술치료의 인본주적인 접근의 기초가 되는 정신은 치료자가 내담자를 환자로써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이기 이전에 한 인간의 존재로 단지 내담자는 삶에 있어서 특정한 문제에 당면한 것 또는 불안정한 시기로 보고 환자와 치료자라는 형식적인 관계가 아닌 인간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다.

  인본주의 치료는 어디까지나 인간이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인간이 삶에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강화 시켜 주고 여러 가지 삶에서 주체에 대한 위기를 창조적 표현적 생활 양식으로 통합하고 조절하도록 도와준다. 사실 현대의 각박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인해 부정적인 사회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많으며 그 사회 속에서 정신적인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체성 상실의 위기, 정체성에 위기로 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위험한 경우가 난무하기 때문에 현대에 있어서는 더욱 인본주의적인 치료가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1) 현상학적 기본 개념과 미술치료(실존치료)

  현상학은 간단히 말해 주관적인 경험을 강조하는 철학이다. 주관적인 경험의 강조는 개인을 존중하고 경험 즉, 현실을 존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상학의 기본이 되는 개념은 훗설Husserl이 주장하는 의도성intentionality이다.

  훗설은 의도성을 의식 본질의 특징으로서 의식은 반드시 그 무엇에 대한 인식이며, 객관적인 어떤 대상과의 일종의 독특한 관계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의도성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에 심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사물을 어느 날, 관심을 가지고 열중해서 보게 되면 그 사물은 더 명확한 형태로 의식 속에 각인 될 것이다.

  인간은 현실을 만들고 인지하는 의도적인 존재이며 의도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현상학적 관점에 의하면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자기 인식을 할 수 있고, 자기 인식은 곧 스스로의 반성을 반영하는 능력이다.

  현상학적 미술치료(실존치료)는 인간 관계 즉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중요시 할 수밖에 없다는 이론으로 치료적인 측면에서도 치료 기법의 차이가 치료의 호전을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보다는 내담자와 치료자간의 상호적인 관계의 측면을 강조하며 이런 현상학적 미술치료의 특성 때문에 적용에 있어서 개인 또는 집단 상담, 가족치료, 부부치료와 같은 발달적 위기, 실존적 관심과 자기 향상이 추구되는 내담자에게 유용한 치료가 될 것이다.

  현상학적 미술치료의 특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내담자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하며 자유롭게 표현 활동을 한 후 자신의 미술작품에 대해 의도성(열중,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묘사하는 현상학적 직관 단계를 거쳐 자신이 표현하고자 한 의도 대로 표현되었는가에 대한 관계파악을 하고, 내담자는 자신의 그림 속에 있는 내용들을 정확하게 묘사하여 답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현상학적 묘사에 해당한다. 이런 작업을 통해서 자신의 자아를 인식하고 현상학적 통합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고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작품을 원래의도와 실제 표현과의 관계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본연의 자아를 발견한다는 것은 현상학적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는 현상이며 곧 현상학적 통합이라 할 수 있겠다.

 

(2) 게슈탈트의 기본 개념과 미술치료(현상학+실존주의)

  인본주의 미술치료의 대표적인 미술치료 모형으로는 게슈탈트 미술치료가 있는데 우선 게슈탈트 미술치료를 행하는데 가장 관련 있다고 생각되는 게슈탈트 이론들을 소개할 것이다.

  게슈탈트 치료는 196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프리츠 펄스Fritz perls가 시작한 어떤 혁명적인 치료방법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의 목적은 분석이 아니라 자아의 통합에 있으며 게슈탈트 치료의 기본 가정은, 사람이 스스로 자기 삶의 문제를 잘 다룰 수 있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치료자의 역할은 내담자들에게 자신이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의 것들을 자기 스스로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충분한 경험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과거에 미결감정의 해결에 그 초점을 두고 있으며 게슈탈트 미술치료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내담자가 만든 그림 속에서 능동적인 움직임을 찾고 과거의 미결감정을 현재 경험과 접촉시키는 강력한 매개체적 역할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게슈탈트 꿈작업dream work 기법은 그들의 시각적 심상에서 자발적으로 표현된 의미에 대한 내담자의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다시 말해, 꿈을 사실화시킴으로써 현재의 문제로 재현시켜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미결문제를 끌어내는 작업이다. 느낌에 대한 그림 그리기, 선 게임, 점토작업 게임 등이 게슈탈트 미술치료 기법의 예라 할 수 있다.    

  이 접근은 기본적으로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해석의 의도가 아니며, 최대한 내담자가 자기 자신에 대한 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내담자 스스로가 해석하며 직접 진술을 하고 의미를 발견하도록 하는 작업이 게슈탈트 본연의 목적이며 의미이다. 끝으로 내담자는 과거에 해결하지 못하고 쌓아 두었던 과제를 현재에서 인식하고 경험하도록 해야하며 갈등을 치료자에게 얘기하는 간접적인 방법보다 내담자 스스로가 직접 경험을 해봄으로써 점진적으로 각성 수준을 넓혀 나가며 자신도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여러 부분들과 단편적인 부분들을 통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올바른 게슈탈트의 치료 목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로, 게슈탈트 미술치료는 내담자에게 그림을 그리는 작업뿐만 아니라 치료사가 아닌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이 만든 작품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3) 인간중심의 기본개념과 미술치료

  청소년 시기가 과도기적인 시기로 인간중심 치료가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하겠다. 그렇다고 이 시기만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정체성의 위기란 삶의 단계 어디에서나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에 한 개인의 총체적인 부분이 연구되어져야 한다.

  인간중심 미술치료에서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전인격의 통합holistic personality integration을 중요시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음과 신체의 조화로운 협력이 그 목적이며 삶에서의 고통, 불안 등을 회피하는 길을 찾는 대신 창조적 표현을 통하여 정신적, 신체적 안정을 찾는 것이다. 인간중심치료에서는 창조를 보는 시각도 다르다.

  창조성에 대한 인본주의적 정의는 창조성이 선천적 충동, 욕망이며 이차적인 현상이라는 다른 학파의 정의를 수용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결핍보상 이론은 지지 받지 못했으며 인간중심적 학파들은 역동적-전체적 이론을 지지하였다.

또한 인간중심 미술치료사들은 문제의 근원이며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꿈 해석을 활용하여 내담자들의 개인 무의식, 집단 무의식으로부터 중요한 메시지를 인식하고 파악하도록 도왔다. 이런 인본주의적 치료들은 융이 말한 바와 같이 꿈은 깊은 상징적인 메시지로 꿈은 실제적으로 문제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심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응용하는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신체적인 고통을 상상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고통을 경감시키는 방법으로 응용하고 있으며 자신스스로 치유하려는 의지, 자가 치료적인 치유 능력을 통해 자신의 문제와 고통을 경감하고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로써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접근법이다.

  인간중심 미술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삶에 있어서 절대적이라는 기준을 없애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특성상 한가지 마음의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드, 자아, 초자아 등 인간이라는 존재를 지탱하는 여러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이라는 것은 언제나 부작용을 일으킨다. 사랑과 미움 강함과 약함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사람이 약해질 수도 있으며 사랑하다가도 미워질 수 있는 것이 인간임을 인식시키고 둘 중 하나를 판단하고 절대적이라는 태도를 배제하는 것이 인간중심 미술치료 본연의 의미라 하겠다.

  

4) 행동 주의적 미술치료 접근

 

(1) 행동주의적 이론의 기본개념과 미술치료

  행동주의 치료는 내담자의 문제가 무의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나 내담자에 의해서 학습된 현상이라고 한다.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는 프로이드의 정신역동적 이론을 바탕으로 정신역동적 관점에서 치료해 왔다. 하지만 행동주의적 치료는 무의식이 반영된 그림에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고 객관적으로 측정이 가능한 행동만을 수용하려 했다. 이렇게 정신역동적 관점과 행동주의적 관점이 서로 상반되는 이론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정신역동적 치료와 행동주의적 치료는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포함하고 있다.

  정신역동적인 미술치료에 있어 치료사들은 내담자의 특성에 따라 치료적인 특성을 가지는데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은 내담자에게 칭찬을 하고 격려를 해주었다면 이것은 강화라 하는 행동주의적 접근을 활용한 것이다.

  행동주의 미술치료는 미술치료에 행동주의적 접근을 직접 적용한 것으로 정신역동적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 미술치료와 행동주의 이론이 절충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행동주의적 미술치료 모형은 정신지체아. 정서장애아 등의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들에게 행동수정 기법을 적용하거나 행동에 문제가 있는 성인에게 유용한 접근법이다.

 

(2) 인지적 미술치료

  인지는 아는 과정이다. 지식을 의미하며 미술치료에 있어서 인지적인 접근은 미술의 어떤 요소들이 인지 능력을 발달시키는가 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인지는 언어 그리고 미술의 상징성과 관련이 있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외부세계로부터 오는 엄청난 자극을 조절하는 수단이 인지라고 해석한다.  

  인지는 정서와도 상호 작용의 관계를 갖는다. 사람들은 보통 환경에 자극을 많이 받는데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소외당하고 있다거나 또는 뒤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감정의 동요를 일으켜서 부적절하고 건강하지 못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래서 인지적 접근은 언어로써 자신의 표현이 어려운 아동들이나 정서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실버, 피게츠, 인헬더 등은 그림과 인지적 기능에 대한 연구를 한 심리학자들인데 실버는 그림의 관찰을 통해서 공간 개념을 발달시키고, 계열적인 순서에 대한 개념을 개발하고, 그림 자극을 통하여 부류의 개념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사정하였다.

  색의 농담 조절을 통해 색의 계열성을 시각적으로 관찰함에 따라 계열성 개념을 개발시킬 수 있는데 이런 기법들을 활용한 치료가 인지적 미술치료라 할 수 있다.

  

(3) 발달적 미술치료

  미술치료의 발달적 접근은 프로이드Freud, 피아제Piaget, 에릭슨Erikson 등의 발달 이론을 기초로 하고 있다. 발달적 미술치료를 처음 사용한 윌리암스Williams와 우드(Woods, 1977)는 인지와 운동능력이 정상인 아동과 정서장애가 있는 아동에게 그들의 기법을 적용하여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 효과를 미루어 생각해 보면 정상적인 아동의 발달단계와 장애가 있는 아동의 발달단계는 똑같은 발달과정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아동이나 정상아동 모두 발달단계에 따른 변화와 욕구 등은 같으므로 모두에게 그 시기에 맞는 발달미술치료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여기서 말하는 발달단계가 신체 또는 연령을 절대적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므로 장애아동의 연령이 9살이라 할지라도 인지능력이 3살이라면 3살에 적합한 발달미술치료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3. 발달미술치료

 

1) 발달미술치료의 개념

 

  인간은 출생과 함께 발달이 진행되기 시작한다. 인간은 대체로 비슷한 발달 과정을 가지고 있으나 각 개인 마다 조금씩의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다.

  아이는 보통 엄마라는 존재로 인해서 양육되어지나 점차적으로 양육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로 분리된다. 하지만 이 분리 단계에서 우리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게 된다. 특히 아동들은 이 분리의 과정에서 유아기의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발달의 근간이 될 수 있으며 아동의 여러 애착의 종류를 결정 지을 수 있고 인간의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발달 과정에서 유아기의 애착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부분이임이 틀림없다.

  발달 미술치료라는 용어는 윌리암스와 우드(Williams, Wood)가 정서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실시하고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정서장애뿐만 아니라 어떤 특성의 내담자에게나 다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장애자 치료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으며 주로 발달이 지체된 내담자들에게 적용된다. 발달미술치료는 여러 이론들을 바탕으로 하는데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과 대상이론 그리고 로웬펠드의 미술 표현 발달단계이론을 근간으로 이루어 졌다.

  발달 미술치료는 아동의 각 발달 과정 단계에 적합한 치료를 함으로써 내담자로 하여금 좌절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스스로의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내담자마다 모두 같은 발달단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데 예를 들어 생활 연령은 7세이나 정신 연령은 감각 운동기의 0∼2세의 수준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이 내담자에게는 정상적인 7세의 발달단계의 치료를 할 수는 없다. 생활 연령이 아니라 정신 연령에 맞추어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 발달미술치료의 과정

 

(1) 1단계(감각 운동기)

  0∼2세의 수준으로 첫 번째 발달 단계이며 이 시기에는 미술재료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여러 재료를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감각으로 확실히 인지 될 수 있는 선명한 재료와 색깔을 제시하여 아이가 자신이 한 행위를 확인하고 인지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미분화된 상태로부터 감각, 지각 그리고 반사와 운동이 세분화되어 지기 시작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자신과 타인의 구분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며 생후 초기에는 엄마와 자신을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다가 친밀한 애착관계를 바탕으로 엄마로부터 자신을 분화시킨다.

  분화가 이루어지면 아이는 모든 것에 관심을 보이게 되는데 이 시기에 신체적 경험으로 다양한 감각과 운동에 친숙해 질 수 있게 해 주어야 하며 감각 운동기의재료는 복잡하거나 구조화된 것보다는 단순하고 덜 구조화된 재료가 감각 운동기 아이들에게는 적합하며 여러 새로운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극복할 수 있는 단순한 재료가 가장 유용하다. 또한 애착관계를 잘 이룰 수 있도록 자기와 타인에 대한 관계 형성 작업도 필요하다.  

 

(2) 2단계(전 조작기)

  3∼6세 수준으로 계속적으로 그림이 변화하는 시기이며 아직 사고가 조직적이지는 않지만 상징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조금씩 생겨나는 단계이다. 하지만 이 시기는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상징 또한 주관된 현실을 나타내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 때는 상징이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상징화 능력을 키워야 할 시기이며 모방과 흉내 그리고 연상놀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제 감각 운동기에 발달하지 못했던 소근육의 발달 즉 운동 발달로 인해 미술 도구를 이용해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 졌으므로 소근육 운동을 위한 프로그램도 유용하다.

  이 시기의 정서적인 면에 있어서는 운동과 인지가 조금씩 발달함에 따라 이전 보다 복잡한 것들을 수행 해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게 되어 자율성이 강해지며 자신에 대한 감정을 인식하게 되어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이전에는 아프다와 슬프다 무섭다의 감정을 하나의 감정으로 모두 받아 들였으나 이 시기가 되면 이 감정들이 조금씩 세분화 되기 시작한다.  

 

(3) 3단계(7∼12세)

  이전 보다 논리적이고 체계화된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조망 수용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자기 중심적이기 보다는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능력이 생기며 그림에 있어서는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는 시기인데 이 시기에 보통 사실적인 표현이 안돼 좌절하거나 자신에 대해 실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적절한 치료가 들어가 주어야 한다. 특히 이시기 에는 그림에 있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자기 인식 프로그램이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자소상이나 자화상, 신체 본뜨기, 과거·현재·미래의 나와 같은 프로그램 등을 적용한다.

 

 

 

4. 미술치료의 기법

 

1) 진단 도구로서의 기법

 

(1) 진단 도구로서의 미술에 대한 이해

  진단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그림을 그리고 난 뒤의 언어화 작업이 중요하다. 진단으로서의 미술치료라 함이 자칫 큰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물만을 보고 내담자를 어떤 문제 또는 장애가 있다고 속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진단을 할 때는 대상의 연령, 환경, 상황, 그리고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이런 요소들을 모두 파악한 뒤에야 미술치료가 진단을 위해 쓰이게 되는 것이다.

 

(2) 진단을 위한 미술기법

  진단 방법에는 투사검사가 대표적인데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토대로 만든 집, 나무, 사람을 그리는 (HTP)검사와 집, 나무, 사람의 움직임을 그리는 (KHTP)투사검사기법이 있다.

  이런 투사기법에서 나타나는 상징성을 통해 진단을 하게 되는데 집은 가정 또는 가족의 관계, 나무는 내담자의 성장 과정, 사람은 자아상을 반영하는 것이다.

①자유화

  재료나 방법을 내담자 스스로 선택하게 하여 그리게 하며 공간의 이용, 색채, 그림의 내용 등을 분석한다.

②과제화법

  내담자의 이상행동에 대한 내면의 욕구와 근원을 잘 알 수 있는 작업으로 가족, 산, 친구, 나무 등의 과제를 미리 주어 내담자가 상상해 그리도록 한다.

③집·나무·사람(HTP)

  진단도구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며 치료전의 상태와 치료후의 상태를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방법으로는 4장에 나누어 그리는 방법과 한 장에 통합해 그리는 방법이 있다.

④나무 그리기법

  진단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며 내담자에게 열매가 달린 나무를 한 그루 그리게 한 뒤 완성된 나무 그림을 통해 내담자의 질병을 발견하려는 의도의 기법이다. 대체로 분석할 때는 나무의 줄기, 뿌리, 잎, 가지, 열매 그리고 전체적인 인상 등을 기준으로 분석된다.

⑤가족화(DAF)와 동적 가족화(KED)

  내담자로 하여금 가족을 그리게 하여 가족의 서열, 분위기 또는 가족의 지각을 파악하는데 쓰인다. 동적 가족화는 가족의 역동성을 파악하기에 아주 적합한 방법이며 내담자와 가족간의 관계, 상호작용이 원만한지를 파악하기 적합하다.

⑥풍경 구성법

  도화지에 산, 강, 길, 집, 나무, 사람, 꽃, 돌등을 치료자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예를 들면 가장 그리고 싶지 않은 것부터 그리기라는 특정한 방향 제시 아래 그림을 그리게 한다.

⑦난화 게임법

  난화는 유아를 대상으로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며 난화를 완성한 뒤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얘는 누구지?" 또는 "이건 뭐하고 있는 거야?"등의 질문을 하여 그림 속에 있는 내담자의 무의식을 의식화 시켜 진단하는 기법이다.

 

2) 치료도구로서의 미술치료

 

(1) 치료도구로서의 미술에 대한 이해

  치료로서의 미술을 풀이하자면 미술작업과정을 통해 심리적인 치료를 하는 것에 미술치료적 의의를 둔다.

 

(2) 치료를 위한 미술 기법

①꼴라쥬 기법

  꼴라쥬 기법은 잡지나 신문 등에 나와 있는 그림이나 내용들 중 자신이 붙이고 싶은 것들을 붙여 내용을 만드는 기법으로 미술에 대한 거부감을 감소시키고 표현이 쉽고 정확한 감정 전달에 용이한 기법이다.

③테두리법

  도화지에 테두리를 그어서 건네주는 방법으로 도화지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으며 테두리 안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주의 산만한 아이들이나 공격적인 아이들에게는 테두리 자체가 통제의 역할을 하므로 스스로의 행동을 적절히 자제하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

④자아 감각 발달법

  자존감이 낮고 위축되어 있는 심신장애인의 자아 형성 프로그램으로 쓰이며 손도장, 발도장 찍기, 조소활동, 손 본뜨기 등의 기법을 사용한다.

⑤만다라 그리기

  원 안에 자신의 심상을 색채를 이용해 그려 감정을 통합하는 작업이다.

⑥핑거 페인팅(Finger painting)

  정서의 안정과 이완 등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미술치료의 초기나 말기에 사용되며 또한 치료진행 중에 작업의 촉진을 위해 쓰이기도 한다.

⑦점토 만들기

  점토의 질감과 유동성을 이용하여 내담자의 감각적인 부분을 자극하는 기법이다.

이 작업은 대상관계가 부족한 내담자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⑧과거·현재·미래 그리기

  내담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꼴라쥬를 통해 나타내게 하여 자신을 발견하고 자각하는 자아개념형성 프로그램이다.

 

 

5. 미술치료의 대표적인 학자

 

1) 나움버그Naumburg

  1890년에 뉴욕에서 태어나 성장하였으며 교육자였으나 후에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치료자로써 알려졌으며 그녀는 1920년에 뉴욕에 있는 윌든학교에서 자발적인 그림(spontaneous art)을 미술교육의 한 방식으로 도입한 뒤에 이런 시도를 하나의 미술치료 기법으로 개발했다. 또한 정신분석학교에서 행동장애아동들에게 미술치료를 적용했다. 이렇게 임상을 통해 넓힌 미술치료 기법을 계속적으로 성인미술치료에도 적용시켜 봄으로써 후에는 프로이드의 정신 분석 이론을 토대로 정신분석 지향적 미술치료 모델을 정립하였다.

 나움버그의 정신분석 지향적 미술치료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투사와 승화, 자발적 그림표현과 해석, 치료적 관계형성, 그림의 상징성 등이며, 위와 같은 미술치료들은 그림에 내담자의 무의식이 투사됨으로써 언어로써 자신을 표현 할 때 보다 검열기능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함으로 치료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했다.

 

2) 크래머Kramer

  크래머는 1915년 출생하여 비엔나에서 자랐다.

아동미술치료에 많은 연구를 했으며 나움버그의 정신분석 지향적 미술치료 견해와는 다른 이론을 세움으로써 미술치료의 기반을 구축했다.  

  내담자에게 있어 미술치료는 진단을 위한 도구가 아닌 미술활동을 하는 과정에서의 자기표현 그 자체로써 승화작용을 하며 미술작업을 통해 발산하는 억제된 자신 즉, 무의식의 분출로 인해 감소되며 건강한 에너지로 전환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미술작업과정을 통해 자신의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과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치료자의 입장은 내담자를 진단하는 역할이기보다는 내담자 스스로 통합하고 승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치료사의 입장이라 주장했다.

  크래머의 견해는 나움버그와는 다르게 미술치료는 진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미술작업을 하는 치료과정 자체가 치료라고 보았으며 이를 '치료로서의 미술(Art in therapy)'이라고 표현하였다. 사실상 오늘날에는 나움버그의 견해보다는 크래머의 견해가 임상에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일반화되어 있다.

 

3) 울만Ulman

  울만은 미술작가로써 활동했으며 자신의 미술작가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미술치료를 하게 되었음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녀가 1950년대 초 정신병원에서 미술교사의 입장에서 일하면서 결코 미술교사 혹은 미술치료사는 전혀 무관하지 않다 라는 주장을 했다.

 그 후 1961년 울만은 "미술심리치료"와"치료로서의 미술"을 통합할 수 있는 정의를 내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런 통합을 위해 울만은 임상가로써 나움버그와 크래머의 견해를 적절히 절충함으로써 둘 간의 융통성을 부여하였다.

 

4) 퀴아트코스카Kwiatkowska

  1958년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서 미술치료를 처음 시작했다.

주로 가족미술치료를 했으며 퀴아트코스카가 쓴 미술치료 저서, 미술을 통한 가족치료와 평가(Family therapy and evaluation through art, 1978)는 가족미술치료의 바탕이 되고 있다.

 

5) 위니캇Winnicott

  위니캇은 정신분석자가 되기 전에 소아과 의사였다. 이런 배경으로 위니캇은 아이들과 아이들 부모의 마음을 잘 이해하였으며 정신분석학적 문제를 접함에 있어서와 정신분석가로서의 태도에도 근간이 되었다.

  위니캇은 'Spuiggle technique'(난화 게임법)과 같은 놀이를 개발해 임상에 적용하였는데 이 놀이는 분석가와 내담자가 같이 백지 위에 서로 낙서를 하여 그림을 완성하는 방법이며 구체적으로는 분석가와 내담자중 한 사람이 백지 위에 낙서를 하면 다른 한 명이 그 선을 이용하여 하나의 의미 있는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것으로 분석가와 내담자가 서로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작업으로 작업이 끝나면 적절한 시기에 분석가가 내담자의 그림을 분석하는 기법이다.

  위니캇은 이런 기법들을 통해 보다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태도를 견지하였으며 내담자들과도 빠른 유대관계를 가짐으로써 짧은 시간 내에 갈등의 요인을 파악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위니캇에게 이론적인 배경이 되었던 사람은 프로이트와 클라인의 이론이었지만 위니컷은 자기 나름대로 이 둘의 이론을 절충하여 자신만의 이론으로 발전시켰다. 발달이론과 정신 병리 이론은 프로이트와 클라인의 이론과는 전혀 달랐다. 그는 부모가 아동에게 제공해 주는 환경과 아동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에서 발달장애와 자기 발달을 설명했다.

  위니컷은 타인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함과 함께 각기 개별화된 존재가 되고자 자기와의 투쟁을 연구하였다.

 

6) 스킬더Schilder

  스킬더는 심리학자 분석의 도구로써 미술을 활용한 인물이다. 1930∼1950 년대에는 스킬더와 같은 몇몇 임상가들이 미술을 정신분석치료에 활용하였는데 특히 스킬더는 내담자의 그림 그리기를 위해 미술가를 채용하여 내담자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게 하고 그림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미술을 활용했다.

 

7) 굿나프Goodenough

  미술을 최초로 표준화시킨 사람으로 "인물화에 의한 측정(DMT)"을 1926년부터 심리검사의 도구로서 쓰기 시작하였으며 발달단계에 따른 그림의 능숙함을 지능의 발달과 관련 시켰다. 또한 발달단계는 다시 말해 아동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인물화의 발달과정을 표준화 한 것이다. 그녀는 특히 내담자 가운데 자신의 몸에 결함을 갖고 있는 장애아동들은 그림을 통해 그 결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으며 이 같은 실험적 근거, 과학적 방법을 바탕으로 아동의 성격검사를 위한 투사적 기법으로 지금까지 인물화를 진단 도구로써 연구 활용되어지고 있다.

 

8) 라빈즈Robbins

  대상관계이론과 미술치료를 접목 시켜 연구한 심리학자이다.

 

9) 루빈Rubin

  루빈은 인본주의 심리학과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아동미술치료를 연구한 심리학자이며 미술이 아동들의 무의식을 반영하고 아동의 관계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심리학자이다.

 

10) 말키오디Malchiodi

  전문 미술치료사이자 임상 카운슬러로서 노트르담 대학에서 미술치료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유타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하였다. 현 미국미술치료학회에서 발간하는 미술치료 학회지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말키오디는 미술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미술치료를 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개인 속에 내재되어진 창조적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대상관계이론을 토대로 연구한 아동미술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11) 하인쯔 코흐트Heinz Kohut

  코흐트는 시카고 정신분석 연구소에서 훈련받은 정신 분석가이다. 1959년 논문을 통해 자아심리학(self psychology)의 체계를 정립하였으며 자아 심리학은 1971년에 코흐트가 써낸 "자아의 분석(The Analysis of the self)"에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

  코흐트는 자아심리학을 프로이드의 이론을 근간으로 하여 치료해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한 미술치료의 기능을 위니캇과 마찬가지로 무의식의 긴장과 고통을 표현시키는 것이라 주장하였다.

 

12) 왈러스Wallace

  왈러스는 융의 적극적 명상을 도입, 능동적 심상화(activeimagination)라는 한 가지 방법을 고안했다. 왈러스는 융이 자기(self)라 일컫는 중심원형상을 "창의적 원천" 즉 창의력이라 부르고 있다.

 

13) 윌리암스와 우드Williams와 Wood

  윌리암스와 우드는 1977년 발달미술치료(Developmental Art therapy)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 냈다. 이들은 발달미술치료를 인지나 운동, 정서면에서 발달이 늦은 아동들에게 적용하여 효과를 거둠으로써 입지를 굳혔다.

 

14) 실버Sillver

  실버는 인지적 미술치료를 개발하여 언어장애가 있는 아동들에게 기본인지개념(분류, 공간, 순서)을 학습시키는데 좋은 방법을 제시한 심리학자이다.

 

15) 와데슨Wadeson

  와데슨은 1980년 정신과의사인 삼촌의 집에서 10대 아이들은 돌보는 동안 프로이드이론으로부터 그녀의 이론을 정립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절충적 접근은 정신분석, 인본주의, 심리학, 행동주의 등의 이론을 임상상황에서 치료자가 치료과정을 이해하고 위와 같은 다양한 이론들을 그 상황에 맞게 절충해 들어가는 접근법을 강조하였다.

 

16)멜라닌 클라인Melanie Klein

  멜라닌 클라인이 정신분석학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멜라닌 클라인의 성인기 초기의 어머니와의 괴로운 관계, 결혼생활의 불만족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던 그녀는 1914년 정신분석학을 접하고는 정신분석학이 자신을 여러 면에서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정신분석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 후 1919년부터 아동들에 대한 임상연구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논문을 썼다. 현재 그녀는 아동에 대한 정신 분석과 우울증 연구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6. 미술치료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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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가족치료(family therapy)

  가족치료는 가족 일원 중에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이나 해결 방안이 가족모두가 될 수 있으므로 가족전체가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보는 치료이다.

  치료는 가족들간에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게 함으로써 서로간에 관계를 도모하여 문제 해결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임.

감각(sensation)

  눈, 코, 입, 귀, 촉각과 같은 감각 기관의 자극 뒤에 오는 경험.

감각 운동기(sensorimotor stage)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의 첫 단계를 일컫는 용어로 생후부터 두 살까지를 말한다. 이 단계의 유아는 세상을 자신의 중심으로 생각하며 점차적으로 자아와 타인을 구분할 수 있게 되는 시기.

감정(affect)

  느낌과 정서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대신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단어이다. 심리학에서는 느낌, 정서라는 용어 대신 감정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고 있음.

감정이입(empathy)

  배우들과 같이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그 감정을 이해하고 자기화 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정서적인 경험 이라기 보다는 지적 경험으로 간주된다.

강박적 사고 (obsession)

  불안을 유발시키는 사고.

강박적 행동(compulsion)

  의식이 추구하는 것에 무의식의 욕구가 억제되어 의식의 반발로 나타나는 무의식적 욕구.

강화(reinforcement)

  조건화의 기초로써 자신에게 주어지는 반복 또는 특정한 행동에 보상함으로서 그 보상에 대해 계속 같은 행동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

개념형성(concept formation)

  정신적 능력의 한 형태로 언어와의 밀접한 관계로 지능이 사물에 대한 특성 본질 등을 추론해내고 규칙화 시켜 하나의 통합된 범주로 분류하는 것.

검열(censorship)

  검열은 정신분석 용어로 스스로가 무의식의 세계에서 자아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의식세계에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하는 것.

게슈탈트 치료(gestalt therapy)

  게슈탈트란 통합되어 있는 구조라는 의미이며 현상학과 실존 철학이 함께 적용되는 치료이다. 여기, 지금 현재의 상황을 중요시하고 다른 사람과의 만남과 관계를 강조한다. 또한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을 스스로가 지지할 수 있게 하고 집단에서 적용하도록 한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치료임.  

격리 불안(separation anxiety)

  정신 분석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유아가 어머니의 상실로 인해 겪는 불안 공포 등을 칭하는 것

구강기(oral stage)

  프로이드는 구강기를 유아에게 나타나는 첫 번째 단계로 자신의 입을 통한 기쁨에 관심과 만족을 느끼며, 또한 프로이드는 다른 단계와 마찬가지로 구강기의 지나친 불만족과 과다한 만족감은 성장하는데 다른 발달단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함.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s)

  구체적 조작기는 피아제의 발달 단계 중 3단계로 일곱 살에서 열 한 살의 아이들의 연령을 말한다. 구체적 조작기의 아이들은 보통 구체적 사물은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은 되나 추상적인 사고에 대해서는 인지 능력이 없는 상태.

굿이너프의 인물 검사(goodenough draw-a-person test)

  미국의 심리학자 플로렌스 굿이너프가 개발한 지능 검사이다. 인물검사의 대상은 열두 살 이하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며 검사의 도구는 종이와 연필이다. 방법에 있어서는 내담자에게 자신이 그리고 싶은 사람을 자유롭게 그리게 하는 방법.

꿈(dream)

  렘 상태라고도 말하며 잠을 자는 동안 생기는 무의식의 이미지.

꿈꾸는 수면 (dream sleep)

  1950년에 렘(REM)이 꿈과 관련이 있음을 주장하였다. 이로 인해 많은 심리학자들은 꿈의 생리학적 기능에 대한 연구 토대를 만들었으며, 꿈꾸는 수면에 대해서는 프로이드와 다른 여러 심리학 학자들의 주장이 분분한데 프로이드는 사람이 꿈을 꾸는 이유는 불쾌한 것들을 좀 더 유쾌한 요소로 전환시키기 위한 해소의 역할이라 했으나 몇몇 다른 심리학자들은 잠을 잠으로써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라며 꿈은 잠이라는 휴식과 해소의 그저 부수적인 현상으로 간주하기도 했음.

꿈의 작업(dream work)

  꿈을 꾼다는 것은 정신분석에서 원초아(id)의 본능적인 욕구들과 의식으로부터 억제 해온 불만들이 무의식적으로 꿈의 주제 또는 소재로 전환되어 활동하는 과정.

꿈의 해석(dream interpretation)

  프로이드는 꿈은 무의식 세계의 반영이라 했으며 환자들로 하여금 꿈을 얘기하고 또는 그림으로 그려 그 상징성들을 환자의 병에 단서 또는 근원으로 생각했다. 정신분석에서는 꿈에 관련된 것들을 자유연상 하게 하여 꿈에 포장되어 있는 그 의미를 찾아 분석하는 정신분석학에 기본적인 기법.

 

(ㄴ)

내담자(client)

  상담, 심리치료, 미술치료 등을 원하는 사람을 칭하며 인본주의 접근으로 환자를 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인생에 있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비지시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치료하는 의사나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는 사람.

내담자 중심 치료(client-centred therapy)

  내담자 중심이라 함은 치료의 중심이 내담자라는 의미로 치료사가 치료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치료의 주체가 되는 치료이며 칼 로저스(Carl Rogers)가 개발한 심리치료의 한 형태이다. 치료에 있어 치료자는 내담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수용과 이해를 기본으로 하며 내담자는 의사나 치료사가 정한 특정한 치료를 위한 진단을 받지 않으므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자가치료적인 능력을 기르고 자신의 문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권유받는 치료.

내적 동기 (intrinsic motivation)

  외부적인 요인이 동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그 만족자체를 위해 행하는 것으로 외적동기와 상반되는 개념.

내향성(introversion)

  성격에 있어 그다지 사교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이며 내부 지향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성격으로 외향성과 상반되는 개념.

놀이치료(play therapy)

  심리 치료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로 가장 거부감 없이 진단과 치료를 도울 수 있는 치료로 억제된 것에 대한 해소와 위축, 여러 문제에 대한 발산의 경험을 유도하는 치료.

 

(ㄷ)

다중 성격(multiple)

  각 개인 마다 자기 색깔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다중인격이라 함은 이 성격이 두 개 이상 완전한 성격으로 분리되어 한 개인 안에 많은 인격이 살고 있는 성격.

단계 이론(stage theory)

  인간의 발달에 대한 피아제의 이론과 같이 불변하는 순서(단계)에 따라 진행되는 이론으로 유아가 성장하여 아동이 되고 아동은 성장하여 성인이 되듯이 각 발달단계들은 성인이 되기까지의 발달단계 과정에 모두 포함되어져 있다.  

대상관계학파(object-relation school)

  대상관계학파는 인간이 출생부터 두 살까지가 인격,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학파로 멜라닌 크라인, 로널드 페어베언과 도널드 위니코 등을 포함하는 영국 정신 분석가들의 집단.

동일시(identification)

  정신분석에서는 자신이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대상의 행동이나 습관 또는 성격 등을 본받아 자신과 그 대상과의 닮은꼴을 만드는 것.

디오니소스적(dionysian)

  인간의 본능적, 충동적, 정서적 측면을 고대 그리스의 포도주와 육체적 쾌락의 신인 디오니소스를 통해 빌려온 문화 인류학적 개념.

  

(ㄹ)

리비도(libido)

  프로이드는 리비도의 의미를 성적 에너지를 인간행동의 근원이 되는 힘으로 모든 종류의 정신적 에너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하였으며 오늘날에는 이성적이지 못한 다시 말해 역동적, 성적이라는 비이성적으로 표현되는 에너지를 일컫는 용어로 쓰임.

 

(ㅁ)

무의식(unconscious)

  현실에서 맞지 않기 때문에 의식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자신도 모르게 억제하고 금지했던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정신세계의 영역

  무의식은 정신분석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프로이드는 무의식의 세계와 의식적인 세계의 연관성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함으로써 인간이라는 존재의 비합리성을 밝혔음.

몰개인화(deindividuation)

  자신이라는 주체가 불분명해지는 현상으로 한 무리 속에 일부(군중)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한 개인의 정체성과 개성이 다수의 무리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것을 뜻함.

 

(ㅂ)

발달 심리학(development psychology)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나이를 먹고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는데서 발생하는 신체적 발달과 심리적 발달 그리고 사회적 변화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한 인간의 총체적인 인간발달사에 대한 심리학 분야.

방어 기제(defense mechanism)

  무의식과 방어기제는 절대적인 관계로 자아가 무의식적인(초자아, 원초아) 위협과 외부적인 환경으로부터 오는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식으로 투사, 자기 합리화, 승화 부정, 퇴행과 같은 용어들의 의미가 방어기제의 역할을 함.

병리적(pathology)

  인간을 이루고 있는 신체와 정신에 대한 문제 즉 질병의 근원을 찾고 연구하는 분야.

비언어적 의사소통(non-verbal communication)

  언어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얼굴 표정이나 그림, 신체를 이용해서 자기 표현을 하는 것을 의미함.

비지시적 치료(non-directive therapy)

  치료를 위해 미리 준비되어진 해석체계나 진단 검사의 도구가 아니라 치료사의 개입 또는 지시가 어느 정도 배제된 가운데 내담자가 스스로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치료이며 치료사는 개인의 갈등과 요구 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함.

 

(ㅅ)

색채 대비(colour contrast)

  두 색을 두고 어떤 한 색이 반대되는 색의 차이를 강하게 하며 그들 간의 차이가 강해지는 경향성. 예를 들어 청록과 빨강 서로의 색감을 강화시켜서 두 색이 모두 선명하게 보임.  

소묘(drawing)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 준비의 목적으로 그리는 밑그림으로 연필을 이용하여 그린다. 작품의 목적에 따라서 크로키, 에스키스 등으로 쓰임.

소조(modelling)

  입체감을 주는 삼차원적 형태로 점토와 같은 유연성인 오래가는 재료를 사용해 오랫동안 재료를 만지며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재료의 질감이나 특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함.

선천적(congenital)

  한 개인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 반대적 의미로는 후천적이라는 용어가 있음.

성격(personality)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각 개인마다 감정과 환경, 행동의 영향으로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 요소들은 모두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구성하는 요인들이다. 이런 요인들의 합을 성격이라 함.  

성격장애(character disorder)

  성격 장애라 함은 미성숙 또는 성숙된 신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생활에 대한 무능력함으로 자신과 사회에 긍정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알코올, 마약 중독이나 범죄 등으로 사회문제로 그 장애가 나타나게 됨.

성숙(maturation)

  인간뿐만 아니라 어떤 종의 구성원이든 나타나는 성장과 발달 과정.

성 정체감(gender identity)

  자신이 여자인지 혹은 남자인지를 인지하고 남성과 여성의 어느 한 성에 자신을 포함시킬 수 있는 것.

스트레스(stress)

  어떤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가 느껴질 때 심리적 또는 신체적인 긴장이 지속되는 현상.

승화(sublimation)

  승화라 함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서 방어기제의 하나로 수용할 수 없는 무의식의 부분을 사회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어기제.

심리치료(psychotherapy)

  심리치료의 주된 형태는 인본주의적, 인지적, 행동주의적, 정신분석적의 네 가지 형태이며 심리적 장애의 치료를 위해 대상에 따라 위와 같은 심리치료의 형태를 바탕으로 심리치료를 하는 기법.

출처 : 마음의 행로
글쓴이 : 아가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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